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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업기상도] 코로나 폭우 멈춘 기업 vs 돌풍에 맥 못춘 기업

2020-06-14 0 Dailymotion

[기업기상도] 코로나 폭우 멈춘 기업 vs 돌풍에 맥 못춘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벌써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여름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는 종식 기미를 보이지 않지만 이 불황을 뚫고 나가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본격화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 불황 속에서 호재와 악재를 만난 기업들,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세계은행이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을 전망했습니다. 모두가 두렵습니다만 이겨낼 수 있습니다. 영화 '명량'의 대사처럼 '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'요. 그러면 이번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먼저 마스크업체 웰킵스입니다. 여름용 얇은 마스크 없어서 못 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일 이 회사 온라인몰에서 여름용 얇은 마스크 판매가 시작됐습니다. 물량은 20만 장인데 몰려든 사람이 최대 780만 명이나 돼 사이트 다운되고 품절됐죠. 판매 재개 첫날엔 20분 만에 동났습니다.<br /><br />보건용 마스크 수요 주춤하자 이번엔 얇은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립니다. 소비자들은 힘들지만 분명 대박은 대박인 셈입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카드업계입니다. 소비 위축에 시름하더니 재난지원금 덕에 개인 카드 사용액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3, 4월엔 1년 전보다 4% 이상 줄었던 신용카드 개인 사용액이 5월 45조원대로 2.3% 늘었습니다. '집콕 경제'로 온라인 사용액이 20% 넘게 늘었고요. 오프라인도 1년 전보다는 2% 줄었지만 3, 4월보다는 4조원 넘게 늘었습니다. 재난지원금이 수훈갑입니다.<br /><br />소상공인, 카드사 다 도움됐으니 잘된 일인데, 계도와 단속에도 재난지원금 카드 안받고 웃돈 달란 이야기 계속 나오는 것 보면 모두 어렵지는 않은가 봅니다.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첫 흐린 기업 아시아나항공, 이스타항공입니다. 주인 바꿔 재기 노렸는데 코로나 탓에 계획이 꼬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 인수계약자 HDC그룹이 드디어 말문 열었습니다. 적자에, 빚 늘어 사정 달라졌으니 산업은행 보고 협상 다시 하잡니다. 값 대폭 깎자는 거죠. 이스타항공은 밀린 급여가 문제입니다. 인수 계약한 제주항공이 낼 돈에서 급여 빼고 주자는 말까지 있는데 가능성이 낮습니다.<br /><br />재협상은 기싸움이 만만찮을 듯합니다. HDC가 아시아나 포기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 자칫 항공산업 구조조정이 다 틀어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음은 포스코입니다. 투자귀재 워런 버핏이 인정한 세계 최고 철강사도 코로나 사태에 창사 이래 첫 유급 휴업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지난주 현대제철 전기로 중단 소식 전해드렸죠. 이번엔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가 포항, 광양 일부 설비 멈추고 직원들 급여 70%만 주고 휴업합니다. 자동차, 건설할 것 없이 다 멈췄는데 거기에 물건 대는 철강이 좋을 리 없습니다.<br /><br />6월 9일은 1973년 포스코 첫 고로의 쇳물 생산을 기념하는 '철의 날'인데, 휴업 소식이 하루 전인 8일 나왔고 '철의 날' 기념식은 20년 만에 취소됐습니다. 철강업계의 심리적 충격이 큽니다.<br /><br />이번엔 하나은행입니다.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DLF 문제로 거액 과징금에 징계받았는데 또 일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DLF 든 고객들 금융거래정보를 하나은행이 법무법인에 고객 동의없이 넘긴 겁니다. DLF 판 직원들 법률 상담 지원 위한 것이고 외부유출 없었다는 하나은행 해명에도 금융위원회는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봤고 금융감독원은 제재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요새 금감원과 금융그룹들 사이가 안 좋은데요. 하나금융만 해도 회장 연임, 채용 비리 논란으로 갈등 겪더니 DLF 문제도 커지고 있습니다. 하나은행은 아예 징계, 과징금 취소하라고 소송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롯데월드입니다. 안 그래도 손님 없는데 코로나 의심 환자 학생 다녀가 하루 반 문 닫고 방역까지 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이 학생이 마스크를 잘 써서 함께 있던 이용객 포함해 접촉자 700여 명 다 음성 나왔지만 파장은 컸습니다. 롯데월드는 7일 낮 문 닫은 뒤 영업 쉬며 다섯 번 방역했고요. 이 학생 학교 포함해 인근 14개 학교가 등교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결과가 어이없었습니다. 이 학생이 양성 판정 뒤, 두 번 더 음성 나와 결국 당국이 판정 보류하고 접촉자 자가격리 해제한 겁니다.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닌 셈입니다.<br /><br />수억원짜리 수입차 회삿돈으로 사 자가용으로 쓴 기업주들이 국세청에 들통났죠. 사실 최고급 수입차 다수는 법인 명의고 탈세 훨씬 많습니다. 이런 파렴치범 찾아내는 게 '공정' 원칙 세우는 것이자 나라 곳간에 보탬되는 일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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